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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 전광판에는 뭔가 부족해

승강장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하철 역 이곳저곳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었다.
지하철 1호선에서도 05년에 개통한 동묘앞을 시작으로, 동대문, 종로3가 등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었다.


스크린도어는 기본적으로 승강장 추락사고 등을 방지하는 안전효과가 있고, 그 밖에 지하철 소음을 어느 정도 막아주고, 비교적 깔끔한 환경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냉난방에 대한 효율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본 포스팅에서 문제로 삼는 것은 스크린도어가 아니고, 스크린도어에 있는 전광판이다.

스크린도어 문 위에는 위의 사진처럼 스티커로 붙여놓은 곳도 있지만, 저 표시가 없이 전광판으로 표시하는 구간들이 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동대문 역 스크린도어 전광판에서 표시하는 4가지 형태를 볼 수 있다.
고작 4가지?!

다른 호선과는 별개로 1호선에서는 꼭 필요한 정보 하나가 스크린도어 전광판에 누락되어있다.
1호선은 의정부 방향으로는 소요산, 동두천(급행), 양주, 의정부, 창동, 성북, 청량리, 동묘앞(!)까지 다양한 열차가 있고, 인천/수원 방향으로는 인천, 부평, 신창, 병점, 구로 등으로 또 다양한 열차들이 있다.

그런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서, 열차 옆면에 표시되던 행선지 정보가 스크린도어에 가려지게 되었다.
당연히 스크린도어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이 정보를 표시해주어야 하지만, 행선지 표시는 하지 않고 있다.

이 사실은 승객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금이야 이미 개찰구와 환승통로에 열차 도착 안내판이 있어서 미리 행선지 확인이 가능하긴 하고, 플랫폼에도 안내방송과 함께 안내판에서 행선지 정보를 띄워주고는 있다.
그러나 개찰구와 환승통로는 급하게 다니다보면 지나칠 우려가 많고, 플랫폼에 있는 것도 10량 플랫폼에 단 3대 밖에 없어서 잘 안 보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열차에 붙어있는 행선지 표시에 의존해야 하는데, 스크린도어에 가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점에 대해서 수정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도착 안내 시스템과 스크린도어 전광판의 연결을 통해서 행선지 표시가 가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by 카린 | 2009/01/13 00:35 | 서울 다시보기 | 트랙백(1) | 덧글(3)

마치 일부러 한 것 같은 무임승차

아침에 충전 중이던 노트북을 챙기다
집에서 조금 전철 시간에 겨우 맞춰나왔다 ;;
6시 19분에 전철을 타야되고, 이걸 놓치면 35분 정도에 전철이 있기 때문에...
7시까지는 학원에 시간 맞춰가려면 이걸 반드시 타야했다.
그런데 집에서 나온 시각은 6시 15분... 겨우겨우 갈 줄은 알았지만
정말 미친듯이 뛰어서 겨우 탈 수 있었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을 했는데
그냥 교통카드를 슥 대고 지나가는데, 어라? .............................. 라고 0.1초 생각하고 지나가버렸다

그런데 단말기에서는 에러메시지가 표시되어있었고 (소리는 헤드폰 쓰고 있어서 못 들었다)
어라, 하는 사이에 다리에 뭔가 느껴졌던 그건 바로 가림막(?) 뭐 그런 거였다.
그러니까 하도 마른 몸이라 그 사이를 그냥 아무렇지 않게 통과해버린 것...

그래서 내릴 때가 되니, 당연히 제대로 요금이 계산될 리가 없지, 에러가 발생했다.
'아이나~' 하면서 넘을까? 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사람이 너무 많은데다 너무 바로 앞에 역무원이 기다리고 있는 거다.
그래서 그냥 가서 "탈 때 제대로 안 찍혔는데 걍 타버렸다" 라니까
늘 있는 일인 것처럼 그냥 처리해주더라능 -_-..

그냥 험난했다...... 참 ㄷㄷ
이건 뭐 내가 쓰면서도 민망하네 ㄷㄷㄷ 아무튼 고의는 아니라능 그렇다능 ;;

by 카린 | 2008/03/13 08:25 | 서울 다시보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도쿄여행 외전 (1) :: 일본 전철의 정확성.... 그 뒤에는

[ 사진 1 :: 도쿄 오다이바 유리카모메 아오미(靑海)역에서 찍은 전광판 ]

일본의 전철/지하철에 대해 접하는 이미지 중 하나는 '정확성'이다. 내가 갔던 곳은 도쿄니까 지역은 다르지만, 아무튼 타임테이블도 짜여져 있고, 별 일이 있지 않는 상황에서야 시간을 잘 지키면서 다니는 게 일본 전철/지하철이니까.
[사진 1]은 유리카모메 아오미역에서 찍은 사진이다. 전광판에는 이제 도착해야 할 열차의 도착시간을 표시해준다. 수도권 전철에서는 현재 열차가 어느 역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을 표시해줌으로써 짐작하게 만드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수도권 전철에서도 타임테이블은 존재하지만, 정확히 지켜지지는 않는다. 대충 그 시간이 되면 열차가 오겠거니~ 하는 참고용으로 전락했을 정도로 수도권 전철은 정확성이 떨어지는 편으로 평가받는다.

[ 사진 2 :: 오전 9시 28분의 신주쿠역 야마노테센(山手線) 플랫폼 (photo by spearhead) ]

문제는 아무리 열차가 정확히 오가는 일본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밀려드는 인파(일본식 표현대로라면 히토코미; 인간쓰레기가 아니다)가 발생해버리면 열차가 지연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인파 때문에 일본에는 [사진 2]에 보이는 역무원 같은 사람이 푸쉬맨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통근시간대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문제는 물론 수도권에서도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수도권에서는 열차가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열차가 정시 운행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대답은 간단하다.

'밟으면 된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이 타고 내리다가 지연된 시간을 속도로 보충을 한다는 말이다. 물론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타임테이블이 짜여진 것도 있지만, 통근시간대에 열차를 타다보면 분명히 "이 사람들 속도를 내서 시간을 맞추고 있어"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사진 3 :: 오전 8시 54분의 주오센 열차 안 (photo by spearhead) ]

통근시간대에 [사진 3]과 같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있다보면, 정말 딱 한가지 생각이 머리 속을 때린다

"너무 밟으면서 운행한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철도망이 더 발달해 있는데, 때문에 입체교차도 하지만 입체교차 전후로도 평면교차가 상당히 많다. 문제는 평면교차는 선로의 극히 짧은 부분이지만 일부가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진동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평면교차하는 부분은 비교적 천천히 밟고 지나가기 때문에 열차의 진동이 발생하더라도 승객의 도미노현상 따위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은 워낙 평면교차가 많은 탓도 있고, 정해진 타임테이블에 맞춰서 운행해야 하는 압박이 있기 때문에, 평면교차에서 감속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린다. 그 결과는 승객의 도미노현상으로도 이어진다. 실제로 다 넘어진 적은 없지만, 손잡이를 잡지 않고는 그냥 절대 다닐 수 없는 전철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 사진 4 :: 아사쿠사센 전철 내부 - 출입구 앞에도 손잡이가 있다 (photo by spearhead) ]

그래서 [사진 4]와 같은 광경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처음에 탔을 때는 그냥 어지간히 사람이 많아서 출입구 앞에도 손잡이가 달려있구나 싶지만, 실제 타 보면 손잡이를 안 잡고는 제대로 다닐 수가 없는 것이다.



일본 전철을 타본 소감은, 시간은 정확하다... 그러나 시간의 정확성을 위해서 필연적으로 희생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이 발생하는데, 그것이 바로 열차의 진동이라는 점. 한국의 전철이 시간은 정확하지 않지만 그래도 승차감은 일본의 것보다는 낫다는 점에서 역시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할 수 있게 해준다.
(승차감 얘기는 흔히 얘기하는 '전철'에 대한 영역에서만 해당된다. JR의 다른 열차는 타보지 않았으니 무효)

by 카린 | 2008/02/29 03:22 | 지리교육과 시선 | 트랙백 | 핑백(2)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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