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일본여행

08.02.24 :: 도쿄여행 6일차

이제 대망의 마지막 날 (.. );
도쿄여행기 (일정)에서 트랙백, 도쿄여행 5일차에 이어서, 도쿄여행기 7일차 (by Spearhead)를 참고.

이 날은 하루종일 오다이바에만 있었던데다 같던데 또 가는 일이 많아서, 그냥 시간 순서대로 작성할 예정이다. 사실 뭐 언제는 시간순서대로 안 했냐만은...

[ 유리카모메 일일승차권 ]

유리카모메는 800엔에 일일승차권을 팔고 있다. 일단 오다이바해변공원역이나, 다이바역에 들어가서 걸어다니다 나올 생각이 없을 바에야 일일승차권 끊고 다니는 게 좋아보인다. 물론 이렇게 해도 200엔도 채 차이가 안 나니까, 일일승차권 끊어서 편하게 다니는 게 낫긴 하다.

[ 레인보우브릿지로 진입하는 유리카모메 ]

유리카모메는 레인보우브릿지 1층으로 건너는데, 진입하려면 청담대교처럼 크게 한 바퀴를 돌려서 진입해야 한다.

[ 메가웹, 대관람차 ]

일단 간 곳은 아오미역에 있는 메가웹. 대관람차는 워낙 유명한 랜드마크라서... ㅎㅎㅎ 메가웹은 옆에 비너스포트도 끼고 있다. 근데 이 날 비너스포트를 안 가봐서, 그 곳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네.. ㄷㄷㄷ
메가웹에서는 또 창두가 좋아하는 자동차보러 갔는데, 이 녀석 어제 이케부쿠로에서 다 봤다고 됐단다.... -_-;;
그건 그렇고 시승하는 코너가 있어서 해보고 싶었는데, 일단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어야하고, 그 날 바람이 심해서 시승 못한다고 한다... 어쩐지 슬픈데...

아무튼 그 곳에서, 예전에 열심히하고 요즘은 가끔씩 모이는 Ez2DJ 동호회 TRAX의 맹주(!) 상호형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 아쿠아시티 데크 ]

그래서 상호형을 만난 곳은 다시 다이바역으로 돌아오니까 창밖을 보며 한숨을 짓는 자가 있었...(어째서) 농담이고 그냥 창 밖을 내다보는 사람이 있어 자세히 관찰하니 그 분이었다. ㅋㅋ
일단 만난 시각이 2시가 넘은 시각이라 밥 때가 지났고 해서, 밥먹으러 고고싱~ 하던 길에 아쿠아시티에서 이게 타코야키도 아니고 뭐였지, 비슷한 거였는데 아무튼 그거 먹으며 경치를 감상했다. 근데 바람 어택 우왕ㅋ굳ㅋ 정말 싸대기를 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먹는 거에 관련되서는 하나도 안 찍었네.... -_-;;; 오랜만에 양식 좀 먹어줬는데...

[ 후지TV 본사 ]

잘 먹고 나서 간 곳은 아쿠아시티 맞은 편에 있는 후지TV 본사. 일본에서 TV를 안 보는데다 이래저래 입수해서 보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사실 잘 모르겠다. -_-;; 저번에 NHK 갔을 때도 그랬지만, 외국인에게 의미 없는 곳들이 꽤나 있기는 있다. 그건 그렇고 후지TV는 광고 같은 데서 뭐 자꾸 저 둥그란 것을 들어올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ㅋㅋ

[ 레인보우브릿지와 자유의 여신상 (주경) ]

이따 야경으로 찍을 포인트 미리 잡아두기 위해 잠깐 돌아다녀봤는데, 이렇게 한 번에 잡힐 수 있는 거였다. 그리고 뒤에 도쿄타워까지도 확실히 보여 +_+ 나무가 레인보우 브릿지를 살짝 가리는 게 흠일까?

[ 토요스의 아파트 ]

그리고 죽이는 오락실이 있다는 현지인의 제보에 힘입어, 유리카모메의 종점인 토요스(豊洲)까지 갔다. 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다보니, "대체 저건 뭐야?" 싶은 건물이 있었는데, 아파트란다. 닭장이냐? 일본인이 전체적으로 집이 조금 좁고 밀집되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좀 심하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차라리 서울에 있는 아파트들이 낫겠다 싶은 수준이다.

[ 아나타노 웨아하우스 ]

갑자기 인솔자가 "다 왔다" 라고 해서 어디? 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그 죽여주는 오락실이란다. ................ 난 아케이드에 있는 오락실을 생각을 했는데, 아예 건물이 하나 따로 있는데 그 건물이 무지 크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니까........

[ 아나타노 웨아하우스 ]

뭐냐고 이건 !!! 정말 크잖아 !! 이 사진을 찍은 2층에는 리듬게임만 한가득이다... 구석에는 KOF, 철권 같은 거 조금?
리듬게임 동호회답게 한참을 놀다가 3층도 구경해야지, 라면서 3층에 가는데....

[ 아나타노 웨아하우스 ]

..... 너 정말 오락실 맞니?
아쿠아리움도 아니고 통로에 이런 거 만들어서, 사방에 어항을 만들어놓다니, 이 오락실 진정 짱이다!!

아무튼 3층에는 스포츠 게임 같은 것들이 있고, 다트 경기장이 또 크게 있었다...
완전 놀랍던데 ;;; 일본대회 정도는 개최하는 모양이다.

[ 후지TV 본사 야경 ]

그리고 이후에 상호형은 보내드리고, 창두와 나는 또 사진 놀이에 미친듯이 빠져들었다. 이 과정에서, 창두의 삼각대는 내 손에 -_-v
아, 그리고 오락실에서 유리카모메 일일권 잃어버려서 -_-;; 토요스에서 아오미랑 다이바 갈 때, 그냥 800엔짜리 일일승차권을 또 샀다... -_-v 이런 게 진정한 기념품이라는 것.

[ 레인보우브릿지 야경 ]

그리고 이 날의 야심작, 레인보우브릿지는 꼭 찍고 말았다. 이 때 또... 난간에 형광등으로 조명을 달아놔서 사진 찍을 때 밑에서 조명이 올라오느라 영 걸리적거렸는데, 결국 검은 옷을 입고 있던 창두가 몸으로 형광등을 가려버려서 ㅋㅋㅋ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올 수 있었다.
아무튼 강풍이 심했던 촬영 여건을 감안하면 이 정도에서 대 만족 +_+



이렇게 해서 파란만장한, 기대치가 하늘을 뚫어버렸던 도쿄여행이 마무리되었다. 정말 이 때만큼은 집에 돌아가는 게 싫을 정도로 아쉬웠고, 아직도 계획짜서 더 다녀봐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 때 한국은 비 내리고 있었는데.... ㄷㄷㄷ

그 다음날은 새벽부터 빡시게 나리타공항가서 비행기 타고 집에 가는 거라... 별 거 없다... GG

by 카린 | 2008/03/30 01:58 | 지리교육과 시선 | 트랙백 | 덧글(5)

08.02.23 :: 도쿄여행 5일차

도쿄여행기 (일정)에서 트랙백, 도쿄여행 4일차에 이어서, 참고자료는 도쿄여행기 6일차 (by Spearhead)

이번 일정은 항상 같이 다니던 뷁택군이 이케부쿠로와 신주쿠는 가봤던 데다, 뭐 살 게 있어서 본인은 아키하바라에 꼭 다시 가야겠다고 하도 그래서, 그냥 떼어놓고 갔다. -_-;;
그리고 전체적으로 창두(Spearhead)가 도요타 암럭스에서 햄을 4인분을 볶아댔고, 난 그냥 카구라자카가 맘에 들었다. +_+
하지만 이 날마저도 카메라는 배터리가 배신을 하는 바람에... 신주쿠에서 배터리 방전이 되어버리는 최악의 사태를 겪고 말았다.
(그래도 웬만한 야경은 찍어서 다행)


I. 이케부쿠로

이케부쿠로에 가자마자 가장 먼저 한 것은... 현금 인출이었다. 분명히 출국하기 전에, 어머니께서 농협에 가서 외국에서도 쓸 수 있다면서 Maestro카드를 만들어왔는데, 지금까지 다닌 편의점 중에 도대체 되는 곳이 없었다. 게다가 적어도 일본에서는 체크카드의 개념도 아니어서, 물건 살 때 내밀어봐야 쓰지도 못하는 카드였다. 그러나 (남들보다 월등히 적었던) 현금이 이제 곧 바닥이 보이는 상황에서는 그거라도 아쉽지만 인출해야 할 상황이었던 것.
아무튼 되는 곳이라고는 우체국과 세븐일레븐 정도 밖에 안 된다. 야마노테센 이케부쿠로역에서 암럭스 가는 길에 다행히 우체국을 발견해서, 현금은 인출했지만, 그것 때문에 난동 부린 걸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했다.

[ 이케부쿠로 도요타 암럭스 (Toyota Amlux) ]

그 사건을 지나서 처음 간 것은 가장 자동차 보고 있는 걸 싫어하는 뷁택도 없겠다, Spearhead가 햄볶는 것을 보기 위해 -_-;; 도요타 암럭스로 들어갔다. '도요타시'라는 자동차 도시마저 갖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의 이케부쿠로 쇼룸 정도 되는 곳이다.

[ 도요타 암럭스에 전시된 자동차 ]

아무래도 일본의 자동차 디자인의 트렌드는 '박스카' 같은 자동차인 모양이다. 몇몇 세단을 제외하고는 박스카 같이 앞부분이 사진처럼 직각이고 뒤도 각이 진 해치백 스타일이 많다.
다른 브랜드의 전시장에 비해서 자동차가 정말 많이 전시가 되어있는데, 문제는 창두(Spearhead) 이 녀석이 그 모든 차 사진을 다 앞뒤옆, 그리고 내부까지 다 찍어가는 바람에... 보통 1시간이면 볼만한 암럭스를 한 3시간 봤나? -_-;; 너무 꼼꼼히 봐서 나도 지겨웠다. -_- 몇 번 앉아보기도 했지만, 그 지겨움은 어쩔 수가 없더라.
앉아볼 수도 있지만,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서 내부의 계기판에 라이트도 확인해보지 못하는 게 단점이었다. 닛산에서는 헤드라이트도 들어오고, 브레이크등도 들어왔는데...

선샤인시티 가기 전에, 여행의 죄악이라고 일컫는 행위를 하고 말았다. 바로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 뭐, 맥도날드도 나라마다 약간씩 다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현지 음식을 먹어주는 게 여행에 대한 예의라는 점에서는 결례는 결례인 것. 다음 번에는 안 그래야지... 근데 맥에서 먹는동안 옆에 애를 셋이나 데리고 온 젊은 아줌마 있었는데, 예쁘던데... (야 임마 -_-)

[ 선샤인시티 ]

저 건물이 선샤인60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60층이라고 하기에는 이제 막 낮아보이는거다... -_-;;; 일본에서 너무 높은 건물을 많이 봤나. 아무튼 그 안으로 들어갔더니...

[ 원숭이 공연? ]

저걸 일본에서는 뭐라고 표현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원숭이 데리고 나와서 여러 재주를 보여주는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일본어를 정말 단 한마디도 못 알아들었지만, 말하고자 하는 뉘앙스 같은 게 전해지니까 굳이 알아듣지 않아도 재밌게 구경할 수 있었다. 원숭이가 재주를 잘 부리기도 하고, 저 여성분이 표현을 정말 확실하고 리얼하게 해주니까 더 재미있다.

[ 선샤인 국제수족관 ]

무려 1,800엔이나 하는 거금을 내고 들어간 수족관이다. 윙버스인가 어디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수족관이라고 써놓긴 했는데, 고작 10층짜리 건물의 옥상에 있는 아쿠아리움이다. 역시 아쿠아리움이 그렇지만, 정말 어린이가 많다. 그래도 에도도쿄박물관 갔을 때처럼 노트 펴놓고 숙제하는 애들은 없더라. ㅋㅋ

[ 선샤인 국제수족관 ]

저 생선이 홍어인지는 모르겠는데 ㅋㅋㅋ (나 홍어 안 좋아하는데 왜;) 아무튼 물고기는 꽤 다양하게 있었다. 주로 도쿄 근해에서 잡히는 물고기들 위주로 보여주고 있다.

[ 선샤인 국제수족관 야외 전시장 ]

(어차피 옥상이지만) 밖으로 나오면, 수족관임에도 불구하고 육지의 동물들도 사육하는 곳이 있다. 그리고 그 한쪽 구석에는 펭귄도 있다. 펭귄은 정말 떼로 사는구나... 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기도 했다만... 그리고 거기서 출구 쪽으로 조금 더 가면, 엄청나게 큰 개복치도 있다. 너무 커서 놀랬다만...


II. 카구라자카

[ 카구라자카 ]


카구라자카는 요정(料亭) 문화가 번성했던 곳으로, 요정이란 고급 일본요리 전문점으로 문화인이나 저명인, 기업인들이 방문하여 술과 요리를 맛보면서, 기생이 연주하는 샤미센(일본 고유의 음악에 사용하는 세 개의 줄이 있는 현악기)과 무용을 즐겼습니다. 기모노 차림의 기생이 연주하는 샤미센과 무용은 매우 훌륭하며 이는 일본 중요 문화 중 하나입니다.
본래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만, 이제는 부담없이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가게도 생긴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 시에는 기생을 만날 수 없습니다만, 가게의 분위기는 멋집니다. 그 밖에도 카구라자카에는 일본풍의 잡화를 파는 가게나 일식 레스토랑도 많아 일본인들에게도 인기 장소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외국인 거주자들도 많아 멋진 프랑스 요리점이나 와인 바도 있습니다.
(출처는 http://www.tcvb.or.jp/korea/tokyowatch/tw_0611.html)


원래는 일본의 대표적인 유곽이었던 모양인데, 아무튼 비교적 다른 거리에 비해 일본의 전통적인 거리의 풍경이 느껴지는 곳이라고 하면 되겠다. 카구라자카는 상인회 같은 게 있는 것 같은데, 거기에서 저런 보라색 깃발도 달고 뭐 그랬던 모양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카구라자카라는 지역을 부각시키는 게 있어서 보기에는 좋았다.

[ 카구라자카 젠고쿠지 ]

카구라자카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을만큼, 눈에 확 띄는 신사이다. 빨간색의 건물이 주변과 비교해서 확실히 눈에 띄는 건물.

[ 카구라자카 효고요코쵸 ]

바닥에 깔려있는 돌이 '여기가 뭔가 있구나'하는 느낌을 주게 하는 효고요코쵸. 길거리에 작은 상점이라든가 찻집 같은 것들이 간간히 눈에 띄는 곳이고, 분위기도 굉장히 좋아보인다. 건축물도 보다 일본의 고전적인 양식들이 많이 눈에 띄어서, 현대의 일본이 아닌 좀 더 과거의 일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 카구라자카 주변의 주택 ]

카구라자카를 기준으로 한 효고요코쵸 반대 방향에서는 그냥 주택가를 볼 수 있는데, 여기도 비교적 일본의 느낌이 강하게 풍겨나오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급조해서 넣은 코스라서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막 돌아다녀서 카구라자카에 대한 기대감만 증폭시키고 그냥 와버린 아주 못 된 곳이다... ㅋㅋㅋ 다음 번에 도쿄 올 때 꼭 계획 잘 짜놔서 와야지... (.. )


III. 신주쿠

[ 신주쿠 고층빌딩가 ]

다음에는 신주쿠 고층빌딩가... 일단 지하통로를 통해서 NS빌딩까지 가서, 펜탁스 포럼에서 카메라를 대략 구경하고 난 다음에 바로 지상으로 올라와서 미친듯이 야경을 찍어댔다. 그렇지만 삼각대 안 갖고 와서 ISO 800으로 찍고야 말았다. ㅠㅠ 그런데 의외로 대충 찍었다 싶은 기분에 비해서 너무나 사진들이 잘 나와줘서 대 감격했다...
타이밍도 해질 무렵이라서 정말 좋았고, 날씨도 맑았고... 아무튼 이 날 신주쿠 사진은 하늘이 도와준 사진이다.

[ 신주쿠 고층빌딩가의 고가 ]

니시신주쿠쪽에 있는 고층빌딩가는 완벽한 계획구역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특히 평면의 단순한 가로가 아닌 사진과 같은 입체 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입체가로로 교차하는 도로는 절대로 여기 자체에서는 방향을 전환할 수 없고, 멀리 돌아서만 갈 수 있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트래픽을 확실하게 감소시켜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특히 이렇게 입체 가로를 만들게 되면 미관상 굉장히 보기 안 좋을 수도 있는데, 깔끔하게 잘 처리되어 있어서 더 놀랍다.

[ 도쿄도의회와 고층빌딩가 ]

[ 도쿄도청 북측전망대에서 바라 본 고층빌딩가 ]

배터리가 이미 다 닳아버렸기 때문에, 도쿄도청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거란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는데, 아무튼 배터리를 바꿔가면서 생쑈를 하다보니 몇 컷은 찍을 수 있었다. 그러나 도쿄도청 전망대는 사진 촬영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서, 너무 내부가 밝아서 사진을 찍으면 내부의 빛이 반사되어 버려서 사진을 다 망쳐버리기 일쑤였다. 아쉽지만. 사진은 그나마 그 중에서 사진이 덜 망쳐진 것.
아무튼 도쿄는 정말 넓었다. 그냥 쳐다보고 있는데 저 멀리 보이는 지평선에 불빛이 끊기는 곳이 단 한 곳도 보이지 않는다는 건, 정말 충격과 공포... 서울 남산에 올라가면 산에 막혀서 더 이상 보이지 않지만, 도쿄는 간토평야 위에 있다보니 전혀 뭐 걸리는 산도 없었다.

by 카린 | 2008/03/28 00:55 | 지리교육과 시선 | 트랙백 | 핑백(1)

08.02.22 :: 도쿄여행 4일차

도쿄여행기 (일정)에 트랙백, 도쿄여행 3일차에 연결, 참고자료는 도쿄여행기 5일차 (by Spearhead)

지금까지 다녔던 여행기 중에 가장 다채롭게 보고 다니고, 가장 여러군데 이동하면서 다녔던 날이 아니었나 싶은 날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여행 루트가 묘하게 이상했다는 말... 막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고 그랬던 날이다..

I. 지브리미술관

지브리미술관은 도쿄 특별구(23구) 밖의 미타카 시에 있다. 정확히 얘기하면 도쿄도 미타카시 정도가 될까...
미타카에서는 주요 관광지라고 하면, 키치죠지와 이노카시라 코엔(공원), 그리고 지브리미술관 정도 밖에 없다. 키치죠지는 키치죠지역에서 내리면 되니까 별도로 취급하고. 지브리 같은 경우는 미타카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10분 정도 걸린다고 광고하고 있다.
키치죠지역에서 이노카시라 공원을 통해 지브리까지 걸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겨울이라 별로 보이는 것도 없고, 무엇보다 늦어서 -_- 미타카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버스는 오는 버스들을 보면, 마을버스 같은 것도 있고, 지브리미술관 셔틀버스 같은 것도 있는데, 둘 다 노선이 똑같다는 엄청난 특징이 있다. 도색의 차이일 뿐이라고 해석을 하게 된다.
평일이지만 지브리미술관에 가려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았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가장 많았고, 한국은 역시 방학이라서 ;;; 놀러온 한국인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저기에서 줄을 섰더니 앞뒤가 모두 한국인... 그만큼 우리한테는 널리 알려지고 평범해진 관광지라는 의미랄까...

[ 지브리미술관 입구 ]

사람 정말 엄청나게 많다... +_+ 관람하기에는 정말 재밌는 곳이지만, 예약을 받고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있다는 점에서는 좀 불편한 면도 있고, 제대로 관람하지 못하는 면도 있다.

[ 공중정원의 거신상 ]

지브리미술관은 우리한테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든가 <이웃집 토토로> 등으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미야자키 하야오가 작업하던 공간이다.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보여주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계획했던 원화라든가 애니메이션 플랜 같은 것들을 볼 수 있다.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지만, 건물 밖으로 나오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건 공중공원에 있는 거신상인데, 난 원래 지상에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옥상에 있더라...

이 다음에 미타카에서 우에노로 가는 동안, 오늘은 전철 자주 타야될 거 같으니까 JR 토쿠나이 프리 킷뿌 (JR 도쿄 구내 프리티켓)을 끊기로 했다. 그런데 미타카는 구외에 있기 때문에, 유키와 카에리가 세트로 해서 두 장이 발권이 된다. 그러니까 갈 때는 유키를 내고 가고, 카에리를 이용해서 돌아다니다가 다시 구외에 있는 미타카로 돌아오면 끝나는 것.
그런데 일행 중 한 명이 티켓을 끊으니까 유키는 보이지 않고, 카에리만 나왔다는 거다. 그래서 매표소(미도리노마구치)에 들어가서 이거 어떻게 된거냐고 마구 물어보다보니, 아무튼 기계에서는 발권했다고 나와있으니 자기네 잘못은 아니란다. -_- 근데 사실 내가 생각해도 이 놈이 뭔가 하나를 잘못 뽑아가긴 한 모양인 듯... 그래서 다시 1050엔을 내고 프리킷뿌를 끊고나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카에리를 갖다 집어넣었어도 됐을지도?)

이 얘기가 나온 김에, 마저하자면, 갈 때는 그 일행이 문제였지만, 돌아올 때는 내가 문제였다. 세 명이 같이 미타카에서 프리킷뿌를 끊어서, 도쿄 구내를 돌아다니다가 마지막 코스는 JR 에비스역이었다. 세 명이 똑같이 JR 야마노테센 에비스역에서 출발해서, JR 주오센 히가시코가네이역에 도착했는데, 두명은 통과했는데, 나는 걸려버렸다... -_-;;;
그래서 정산하러 가니까 미타카에서 히가시코가네이까지에 해당하는 기본요금을 내라는 것...... 그냥 x 밟았다는 마음으로 기본요금 (150엔이었나, 250엔이었나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을 지불하고 나왔다.... -_-


II. 우에노

[ 우에노 김치요코쵸 ]

지금까지 갔던 곳 중에 내가 왜 갔을까라면서 사실 가장 후회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 -_-;;
각종 여행책자에도 있고, 시부야에 갔을 때 샀던 도쿄 지도에서도 여기를 김치요코쵸라고 표현하고 있어서, 뭔가 특이한 모습이 있을거라고 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개뿔이... -_-
아무리봐도 내가 지도를 잘못 본 게 아니고, 번지 수까지도 정확히 맞았는데, 이건 뭐니 도대체 !! (일본에서 산 지도에는 번지가 적혀있다) 가끔 한국어 간판 조금 있고, 그나마 음식점이라고는 보이지도 않는데다 그 와중에 점심시간이라고 들어간 곳은 한국식당도 아닌, 중국식당이었다... 이 때 일행 하나가 뱃 속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켜버린 것으로 기억하는데 맞는지 틀린지는 아무튼 난 모르겠다.

[ 우에노 아메요코쵸 ]

김치요코쵸의 아찔한 기억은 저 멀리 집어넣고, 또 유명하다는 아메요코쵸로 갔다. 각종 자료에서 여기에는 미국에서 수입한 물건들이 판매되면서 유명해졌다고 그러는데....... 이것도 뭐 개뿔이... -_-
그러나 전혀 다른 측면에서는 만족한 곳이긴 한데, 그냥 일본의 생활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동네 시장의 성격이 더 강한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보였다.

[ 우에노 아메요코쵸 ]

아메요코가 특이한 것 중에 하나는, 한 쪽은 건물이지만 다른 한 쪽은 야마노테센의 선로 밑에 상가가 있다는 점이다. 축대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고가 선로의 하단부에 있는 남는 공간에 상가들이 줄줄이 들어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III. 아키하바라

[ 아키하바라의 주경 ]

또 다시 아키하바라에 왔다... 이번에는 만화사고 게임사러 온 게 주 목적은 아니다... 아무튼 오기는 왔다는 것에서 의의를?

[ 구 교통박물관 ]

우리의 목적은 아키하바라에 있다는 교통박물관... 뭐, 좀 낡아보이긴 해도 그런대로 여전히 잘 있는 건 줄 알았다...
그런데...

[ 교통박물관의 폐점 안내문 ]

... 출판사들 나랑 싸우자!!!
뭐야 닫았잖아!! ㅠ_ㅠ.. 그것도 꽤 오래된 거였다... 이미 교통박물관은 사이타마로 이전해있는 상태였다... 한동안 안 열었는데, 이미 재개장을 하고 난 다음에서야 깨닫고 만 것... 아니 이렇게 오래된 내용도 갱신 안 하고 있었다는거냐 !!
출판사에서 책은 해마다 갈아치우면서, 이런 거 하나 확인하지 않는다니 !! 이건 좀 너무했다... ㅠ_ㅠ

[ 아키하바라역 앞의 메이드카페 홍보 ]

대 실망감을 안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이 때 우리 눈에 띄는 것들이 있었으니... 이 사진에 나오는 여인들인데... 별로 이쁘지도 않은데 뭘 나와서 이러고 있나 했더니, 메이드카페에서 나와서 찌라시 돌리고 있는 거였다. 일본인 기준에는 저 정도면 통하는 건가보다... 싶었는데, 별로 예쁜 여자 찾기도 쉽지 않았다.
아무튼 갈 마음은 없으니 스킵했는데, 메이드카페가 그냥 카페 같은 곳이었나? ................................. 난 왜 이상한 데를 생각한거지 -_-
나중에 돈 많으면 가볼까 (왜 이래)


IV. NHK 스튜디오 파크

[ NHK ]

분명히 오늘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다고 했다... NHK가 있는 여기는... 시부야...라고 하는 편이 나으려나... 하라주쿠역에서 걸어가니까 조금 더 가깝던데 ;;; 아무튼 하라주쿠에서 내려서 미친듯이 걸어갔더니 해가 다 떨어지고 있더라 ㄷㄷㄷ

[ NHK 스튜디오파크 ]

들어가니까 바로 이런 게 반기면서, 카메라를 보고 인사해달래.... 근데 말하는 것의 절반도 이해 못해서 이걸 어쩌라는건가... 하고 우왕좌왕 @_@ 하다가 그냥 손 한번 흔들어주고 나왔다 ㅋㅋㅋ 전혀 못 알아들었다... 세 명 다

여기는 어린이를 위한 공간 위주라서 체험하라고 만들어진 게 많이 있다... 근데 그걸 (몇 살이라고) 이 나이 먹고 하려니까 민망하더라 ㅋㅋㅋㅋ
게다가 방송프로그램도 NHK를 거의 안 보는 내 입장에서는 생소한 게 많아서, 오히려 이럴 바에야 KBS를 가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초큼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에 사진 촬영이 금지되긴 했지만, 생방송을 진행하는 현장을 통유리로 오픈시켜놓은 데가 있어서 재밌게 구경하다가 갔다 ㅋㅋ 리액션이 확실해서 재밌는 듯...


V. 다이칸야마

[ 라멘카츠키 ]

[ 라멘카츠키 미소라멘 ]

다이칸야마를 에비스에서 가려면, 좀 걸어가야 된다... 그치만 배는 고프고 또 뭔가 먹어야겠고 해서, 미친듯이 책과 윙버스 자료를 찾아서 라면집으로 들어갔다.. 에비스에 라면이 맛있다고는 그러는데, 그냥 내 머리 속에는 '일본라면' 이라고만 박혀 있어서 사실 잘 모르겠다 ㅋㅋ
아무튼 맛있다고 해서 라멘카츠키라는 곳이 쓰여있어서 열심히 찾아서 들어가도록 하였다. ㅋㅋ 여기에서 정말 일본어 실력의 한계를 절감했는데, 미소라멘을 한자로 써놨더니, 전혀 못 읽어서, '이거 이거 이거 하나씩이요' 라고 주문을 해버리고 말았다... ㅠㅠ 겨우 '미소'에 지고 말다니.... 쳇
아무튼 지금까지 먹은 라멘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는 좀 그렇지만, 아무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일본 된장은 좀 맛이 세지 않은 느낌이라서, 그냥 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던 듯...

라멘카츠키는 에비스역에서 다이칸야마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있다.

[ 다이칸야마 골목 ]

다이칸야마는 대략 고급주택가와 그 주변의 명품거리 정도로 요약이 된다. 이렇게 얘기하면 서울로 치면 대략 논현동이나 청담동 정도 되는건가... 싶은 기분인데, 아무튼 그렇다.

[ 다이칸야마 어드레스 ]

[ 다이칸야마 어드레스 ]

이 곳의 랜드마크는 대략 다이칸야마 어드레스로 표현이 되는데, 주상복합 건물로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주거 파트이고, 아래 사진이 상가 쪽에 해당된다. 뭔가 화려한 장식이 있지만, 야경을 찍어도 별로 멋이 없다는 건 좀 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사실 워낙에 고만고만한 주택가에 쌩뚱맞게 우뚝 솟아있는 건물이라서, 야경이 밝으면 또 별로인 측면도 있다.
여기에 있는 상점가는 또 대부분이 함부로 하기 힘든 (.. ) 비싸보이는 명품가게들이라는 점에서도 좀 특징이랄까... ㅎㅎ


VI. 에비스

[ 에비스 스카이워크 (Yebisu Sky Walk) ]

에비스 가든플레이스로 가려면, JR 야마노테센 에비스역에서 무빙워크로 이동해야한다. 거리가 엄청난데, 무빙워크로 이동을 하더라도 5분 이상 걸리는 초장거리이다. 안 그래도 마지막 코스라 체력이 바닥을 치려고 하는 판이라 정말 힘들었다... 헉헉 ;; 그것도 무빙워크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만든 게 아니고, 중간에 내려서 또 타고 내려서 또 타고....를 한 4번 반복하면 된다... -_-;;

[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

그렇게 한참을 걸어오면 사진과 같은 장면을 볼 수 있다. +_+ 상당히 높은 건물과 함께 앞에는 초큼 고전적인 건물이 있으면서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내가 알고 있는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 대한 정보는... 에비스는 술 이름이라는 것 정도? ㅋㅋㅋ 여기에 미츠코시백화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좀 전에 갔던 다이칸야마와 비교해서 특별히 명품가라고 하기도 좀 어려운 면이 있다.

[ 비어스테이션 ; 에비스 흑맥주 ]

이왕에 왔으니, 이런 데서 맥주는 먹어봐야하지 않겠냐... 라면서 들어간 곳인데, 에비스 흑맥주 大 하나, 中 2개, 생맥주 中 하나, 그리고 얼마 안 하는 안주를 시켰더니만... 글쎄 가격이 @_@ 7천엔대로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가격 하나는 정말 킹왕짱이다... 서울에서 먹는 거랑 비교하면 완전히 뭐 상상초월 @_@
그건 그렇고, 일본인만 근무하는 줄 알았는데... 한참 먹다가 내가 맥주를 더 먹으려고 달라고 하려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일본어가 딸려서 -_-;; 버벅대고 있으니까, "에비스 흑맥주요?" 라면서 까칠하게 한국어로 대답하던 인간이 하나 있었으니, 알바지 뭐야 -_-.. 조낸 반가운데, 뭔가 겁나 민망했다... ㅠ_ㅠ... 얼마나 웃겼을거야... ㅠ_ㅠ...
어디 커뮤니티에 가면 나 같은 사람 얘기가 주루룩 올라오고 있을지 모르니 조심해야겠다...



아무튼 그리고나서 그냥 별 일 없다는 듯이 숙소로 돌아갔다...
라고 하기에는 아까 얘기했던 프리킷뿌 마무리 사건도 잊지 않았다...

by 카린 | 2008/03/27 02:49 | 지리교육과 시선 | 트랙백 | 핑백(1)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