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2.19 :: 도쿄여행 1일차

도쿄여행기 (일정)과 연결, 그리고 도쿄여행 0일차에 이어서. 그리고 Spearhead가 쓴 도쿄여행기 2일차 (아사쿠사, 츠쿠바, 아키하바라)와도 연결.


I. 아사쿠사

히가시코가네이에서 아사쿠사를 가는 길은, 일단 직통은 없고 지하철을 이용해야한다. 문제는 그 지하철로 갈아타는 걸, 어디서 갈아타느냐에 대한 문제인 것. 신주쿠에서 도에이 오에도센을 탈 수 있을 것이고, 다른 한 가지 방법은 JR 소부센 아사쿠사바시에서 갈아타는 방법이다.
나는 여기에서 전자의 방법을 이용했지만, 지금 생각에서는 후자의 방법이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튼 내가 갔던 방법은 이 검색 결과에서는 나오지도 않는다. ㅋㅋㅋ 어쩐지 오래 걸리더라 -_-;;
아무튼 내가 갔던 루트는 JR 주오센 히가시코가네이를 출발해서 신주쿠에 도착, 신주쿠에서 도에이 오에도센을 타고 쿠라마에까지, 쿠라마에에서 환승해서 아사쿠사센을 타고 아사쿠사까지 가는 루트이다.

[ 아사쿠사센 쿠라마에역 ]

일본의 환승시스템이 나쁘다는 건, 첫날 여기에서 환승한 덕분에 확 깨달았다. 쿠라마에역을 지나는 오에도센과 아사쿠사센은 모두 도에이 소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승하는 방법이 개찰구 통과(할 때 승차권은 다시 받는다)하여 밖으로 나가서, 비오면 우산쓰고 250~300m 정도를 이동하면, 사진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또 하나의 쿠라마에역을 만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0일차 올리면서 히가시코가네이역은 한 쪽 출입구에서는 한 방향의 전철 밖에 타지 못한다고 했던 것을 기억할지... 아사쿠사센 쿠라마에역도 똑같다. 내가 탔던 아사쿠사 방향은 모퉁이를 한 번 돌아 걸어가면 되지만, 그 반대 방향이라면 길을 한 번 또 건너야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아무튼 회사가 다르면 보통은 지하의 통로로도 환승할 수 있었는데, 여기는 같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지상으로 나와서 환승해야하는, 초큼 많이 특이한 케이스이다.

[ 아사쿠사의 상징인 가미나리몬(雷門) ]

[ 아사쿠사의 나카미세, 뒤로 보이는 것은 센소지 ]

가미나리몬, 센소지, 그리고 나카미세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한다.

[ 센소지에서 아사쿠사 롯쿠(六區)로 가는 길 ]

센소지까지 온 김에 아사쿠사 롯쿠도 한 번 지나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갔다가, (사실은 롯쿠인지도 나중에 알았지만 ㅋ) 의외의 문구를 발견하고 '득템했다'라고 생각하게 된 곳이다. 문 밑에 뭐라고 쓰여있냐면, "츠쿠바익스프레스 아사쿠사역 입구" 라고 쓰여있는 것인데, 다음 일정이 츠쿠바익스프레스(TX) 타고 츠쿠바를 가야했던 우리에게는 이건 완벽한 럭키

[ 아사쿠사 롯쿠 ]

아사쿠사 롯쿠는 전통적인 문화 특구의 개념을 갖고 있는 곳이다. 나카미세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고, 어르신들이 많고 연극 따위를 공연할 극장이 많은 것이 이 곳의 특징이다.

[ 아사쿠사 롯쿠 - 자전거 보관소? ]

사진 제목에 자전거 주차장이라고 달까 했는데,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아 변경... 아무튼 일본은 곳곳에서 자전거를 흔히 볼 수 있다. 사실 타는 것보다도 이렇게 보관하고 있는 것을 더 흔히 볼 수 있다. 일단 상점회에서 관리하는 것 같아 다행이긴 한데, 이 위치가 빠칭코 앞이라는 점은 뭔가 그렇더라.

[ 아사쿠사 롯쿠 - 스시야토리 ]

아사쿠사 롯쿠의 끝부분에는 스시야토리가 있다. 우리말로 하면 "초밥집 골목/거리" 정도 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따 먹을거니까' 라면서 제끼고 여기에서 왼쪽을 보면 신나카미세가 있다. 나카미세가 관광객을 상대로 전통 공예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곳이라면, 신나카미세는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의 개념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II. 츠쿠바

[ 츠쿠바익스프레스 아사쿠사역 ]

그리고는 츠쿠바로 이동하기 위해 츠쿠바익스프레스에 탑승했다. 츠쿠바까지 가는 목적이 있었는데, 표면적으로는 me2DAY의 히카리짱님에게 줄 이것저것 물건을 가지고 가는 것이지만, 설마 그거 갖다주려고 편도 40분이 넘는 츠쿠바까지 갔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하겠지 ㅎㅎㅎ 개인적으로 만나서 얘기하고 밥도 얻어먹는 건 부가적인 것이고.. 진짜 목적은 츠쿠바 사이언스시티를 구경해보는 것이다. 히카리짱님이 츠쿠바에 계신다고 해서, 검색하다가 츠쿠바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는데, 아무튼 지리적인 연구를 하고 싶었으나 그것보다는 일단 한 번 가서 어떤 도시인지를 보는 게 목적이었다고나 할까.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츠쿠바에 대해서 포스팅할 때 쓸 예정이다. 자료 모으는 중이고, 대략 정리되는 대로 포스팅할 예정...

[ 스태미나 타로- 고기부페 ]

이 가게가 체인인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90분 제한시간 주고, 평일 런치타임에는 1인당 1050엔을 내면 된다. 일본은 고기 값이 비싸서 구워먹을 생각을 잘 못한다고... 특히 츠쿠바에는 유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고기 값은 너무 비싸서 이렇게 저렴한 고기부페에 와서 고기를 구워먹는 일이 많다고 한다.
고기부페라고 해서 고기만 있는 건 아니고, 스시도 있고 간식거리도 있고 해서 지역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곳이다. 대신에 아는 사람만 알고 있으며, 유일한 철도역인 TX 츠쿠바역과의 거리도 상당하다. 차가 없으면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

[ 츠쿠바대학 ]

정말 배부르게 잘 먹어서, 소화도 시킬 겸해서 츠쿠바 대학 드라이브를 하러 나갔다. +_+
그런데 무슨 문이라고 할만한 무언가도 없거니와 뭐가 이렇게 넓어 +_+ 정말 넓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특징은 울타리도 없고, 담도 없고, 문도 없다는 것. 이것은 츠쿠바 대학의 전신인 도쿄사범대학이 맨날 시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츠쿠바산 ]

그리고 바로 이어서 츠쿠바산에 올라갔다. 우메마쯔리(매화축제)를 보겠다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길을 헤매버려서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 츠쿠바산에서 보는 간토평야 ]

의외로 간토평야는 너무나 넓었다.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TX 쾌속을 타고 약 40분, 그리고 거기에서 차로 1시간 가까이 달려야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데 여기까지 산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었고, 아무튼 간토평야가 아무리 넓다한 듯 호남평야보다 넓겠나.. 했는데, 넓잖아 -_- 지평선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을 정도면 말 다했지 뭐

[ 츠쿠바산신사 ]

되게 어이없게 츠쿠바신사 앞 주차장에서 낚여버린 탓에, 주차비 500엔을 내고 -_-;; 신사를 구경하고 왔다. 우리를 인도하신 히카리짱님도 처음 와봤다고 한다. 츠쿠바산에 올라가려면, 이 곳을 통해서 가야되지만, 저녁 때였던데다 평일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리고 계절도 좀 그렇고 그러다보니 사람이 정말 없었다. +_+
되게 조용한 신사구나... 라면서 놀다 왔지만, 사실 사람이 많았다면 우리나라에서 산에 올라가다 만날 수 있는 그런 절간의 분위기가 났을지는 모르겠다.

[ 츠쿠바산 산길 ]

그리고 다시 우메마쯔리를 찾아 헤매다 보니...... 어라? 싶었던 곳이 있었는데



이거? ............................. ;

[ 츠쿠바센터 ]

아무튼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 는 부른 적 없고 ... 아무튼 도쿄로 돌아가기 위해 츠쿠바센터로 돌아왔다. 여기서 내려서 인사하고 헤어지고 사진을 또 찍었다 ㅋㅋㅋ
TX 츠쿠바역이 있는 츠쿠바센터는 츠쿠바의 교통, 소비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


III. 아키하바라

[ 아키하바라 ]

마지막 코스로는 같이 간 일행 하나의 성지.. 그러니까 덩달아 성지순례했던 아키하바라이다. 그런데 TX를 타고 아키하바라에 도착했던 시간이... 오후 6시를 약간 넘은 시각... 그리고 아키하바라의 상점들이 문을 닫는 시각은 8시~8시 반... 아무튼 이 날은 시간도 촉박했던 관계로 많이 둘러보고 간 건 아니다... 아무튼 그리고나서 나와 Spearhead는 아키하바라에 한 번 더 왔지만, 그 남은 일행 하나는 두 번 더 왔다는 무서운 얘기가 있다. (근데 난 별로 볼 거 없던데 -_-;;)

[ 게이머즈 아키하바라 본점 ]

정말 무서운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잘 찾아보기도 힘든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관련 전문 매장이 아키하바라에 오면 널리고 깔려있다는 것. 심지어 이렇게 게이머즈 본점 같은 경우는 건물 한 동이 아예 매장이다. 무려 8층짜리가... ㄷㄷㄷ 물론 백화점처럼 넓은 건물은 아니지만서도. 아무튼 들어가서 깜놀

[ 문 닫는 아키하바라 ]

8시다... 이미 닫은 곳도 있고, 조금 더 기다리는 곳도 있지만, 이미 아키하바라의 분위기는 파장 분위기의 연속인 것.

그래서 Taito Station(오락실이다)에서 줄창 있다가 갔다... 근데 게임 값이 100엔씩이니까 비싸서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은 안 생겼다. 대신에 막판에 프라이즈 게임(소위 뽑기)했다가 구멍에 걸려있는 게 있길래 달려들었다가 내가 못 뽑고 Spearhead가 뽑은걸, "니는 두개 있잖아!" 라면서 우겨서 뺏어왔다. -_-v 그것도 그렇고, 내가 1천엔 부어서 만들어줬으면 상납해야지 -_-+ (5백엔에 3판)

그러고보니 저녁 먹은 얘기 안 한 것 같은데, 저녁은 그냥 히가시코가네이에 와서 마츠야에서 규동 먹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일행은 또 다시 동네 오락실로 들어갔다는 소문이... ㄷㄷㄷ

by 카린 | 2008/03/08 01:00 | 지리교육과 시선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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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여행기 (일정)에 트랙백, 도쿄여행 1일차에 연결, 참고자료는 도쿄 여행기 3일차 (by Spearhead) 이 날 갔다온 것은 보통 정리하기로는 메이지진구,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아오야마, 시부야 ... 라고 ... more

Commented by Spearhead at 2008/03/08 09:15
어흑흑...무서운넘...ㅠㅠ...그렇다고 사진 테러냐...(혼이 나갔잖아...)
Commented by 카린 at 2008/03/08 15:35
창두 :: 그런 게 어디있다고 그러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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