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리뷰] 도쿄를 알면 일본어가 보인다. by 카린

도쿄여행을 정리하고 나서, 발견한 렛츠리뷰의 이 책. 일정 다 올렸으니까, 도쿄여행 끝난 거라고 생각했다면, 나의 무리한 계획을 너무 얕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 아무튼 좀 더 쓰려고 했던 게 남아있던 상황에서, 받아낸 이 책은 '도쿄를 알면' 이라는 점 때문에 뭔가 많은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포장박스에서 막 꺼낸 리뷰 대상 책 ]

저자는 당그니라는 필명으로 알려졌다는 김현근씨로, 도쿄에서 애니메이터로 근무하면서, 블로그에 일본에 관한 이야기들을 올리고 있다. 가서 보면 일본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책의 구성은 도쿄 랜드마크 / 도쿄 인프라 / 도쿄 생활 / 도쿄 생활 / 도쿄 문화 / 도쿄 언어 등의 5개 파트로 나누어져있고, 그 밑의 하위분류에 각각의 사례 같은 내용들이 있다. 도쿄 관광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첫 파트인 도쿄 랜드마크가 가장 볼 게 많을테지만, 그렇다고 해서 뒤의 것들이 전혀 쓸모없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물론 이 책을 보면, 가장 필요한 사람은 도쿄에 거주하려는 사람일테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회화'책 같은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을 신청하고 받기까지 제목만 보고 판단해서는 일본의 어떤 장소에 갔을 때는 어떤 거에 포커스를 두고 어떤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지... 그런 걸 알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았다는 것.

[ 책의 에세이 부분 ]

이 책은 위에서 언급한 5가지 테마를 가지고 에세이처럼 한두페이지 많으면 3페이지 정도를 서술하는 방식이다. 그림에서는 '롯폰기힐즈'에 대한 에세이인데, 일본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표현은 일본어로 표기하고 의미를 함께 부여해둔 부분이 여럿 눈에 띈다. 단순히 단어를 암기하게 하는 책이 아니라 읽다가 자연스럽게 단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책이다.

이들 내용은 사진처럼 관광객에게 필요한 정보일 수도 있지만, 관광객이 전혀 접할 일 없는 정보도 여럿 있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 집 구하는 것 같은 그런 내용들. 그러나 알고 있다면, 관광 중이라고 해도 일본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여러가지 좋은 정보들이 많이 있으므로, 일본어를 공부해야지! 라는 목적이 아니라도 책을 살 이유는 충분히 있다.
예컨데, 봄이 되면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스크 낀 사람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실 난 단순히 감기 걸려서 콜록거리고 막 그러면 민폐라고 생각해서 마스크 쓰고 다닌다고 생각했는데, 그것 말고 다른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걸 여기에서 알았다.

[ 에세이 다음의 단어 설명하는 부분 ]

에세이가 끝나고 나면, 이런 페이지가 나와서, 관련된 단어들을 제시해준다. 또한 에세이 안에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 별도로 설명하는 부분을 만들어 설명해주기도 한다. 에세이의 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 부분도 꼼꼼하게 읽어두면 좋다. 나중에 도쿄에 여행을 할 때라도 써먹을 수 있는 많은 단어들이 있으므로 도움이 될 것이다.

[ 도쿄의 언어 파트 ]

도쿄의 언어 파트 역시 에세이 같은 형식이지만, 보다 세분화된 주제로 나누어져있다. 보이는 사진에서는 KY에 대한 설명이고, 다른 단어들에 대한 설명도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역시 지면의 문제상 모든 걸 포함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용하는 빈도가 높은 항목에 대한 얘기들이 있으니 읽어보면 꼭 도움될 것이다.


결론은 예상과는 조금 다른 책이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일본어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도쿄 현지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면서 부가적으로 일본어 단어를 조금 더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책이다... 일단 어느 정도 일본어를 공부한 다음에, 도쿄 여행이나 유학 같은 것들을 준비하면서 보게 된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을 책이다.

렛츠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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